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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동기

21년 6월부터 개발 공부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나이가 많은 것은 아닐지 고민도 참 많이 했지만, 프로그래밍을 할 때의 그 몰입감이 너무 좋았고,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적어도 향후 10년 동안은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에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html & css, javscript 강의를 보고 클론코딩을 진행했습니다. 주로 생활코딩과 노마드코더 강의를 들었고, 차츰 체계적인 준비의 필요성을 느껴 부트캠프와 국비지원 교육 과정을 알아보게 되었죠.

그런데 주변에는 IT 관련 종사자가 없어서 직접적으로 정보를 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고, 그래서 온라인에 의존해 정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부트캠프부터 국비 교육 등 여러 교육 과정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커리큘럼과 비용, 시간, 위치 등을 고려해보니 KOSTA에서 진행하는 교육이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교육 과정을 담당하시는 강사님에 대한 좋은 댓글을 많이 접했는데, 이 부분 역시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훌륭하신 강사님과 좋은 교육생분들 만나 21년 7월 22일부터 22년 1월 8일까지 자바&스프링 기반 백엔드 교육 과정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교육 과정

총 853시간의 교육 과정으로, 자바와 스프링 기반의 백엔드 웹 애플리케이션 수업을 들었습니다. 세미와 파이널, 총 두 번의 팀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원래 대면 수업으로 강의가 개설되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첫 수업과 인성 교육을 포함해 두 번의 수업만을 대면으로 진행했고, 거의 모든 강의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Java 8 기준으로 SE로 기본 문법부터 시작해서, 간단한 Socket 통신까지 경험해본 뒤, EE로 넘어가서 DB를 다루며 세미프로젝트로 Servlet/JSP 기반 웹 애플리케이션을 진행했습니다. 중간에 html/css, javascript 내용도 다뤄서 간단하게 프론트를 만질 수도 있었고, Ajax 비동기 통신도 xml 통신부터 json을 다룬 뒤 jQuery를 학습했습니다. 강사님의 교육 지침이 단순한 기술의 사용보다는 발전 과정을 흐름에 맞게 가르쳐주셨기 때문에 Spring 역시 legacy부터 시작해서 Spring Boot, Spring Security까지 학습을 했고, 파이널 프로젝트를 끝으로 교육을 수료했습니다.

강사님의 교육 방식이 정말 마음에 들었던 이유에는, 단순한 활용 방법이 아니라 기술의 발전 과정을 통해 기술이 어떻게 사용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에는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단계 별로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시간은 많이 소요되지만, 기술을 쉽게 단계 별로 익힐 수 있었고, 기술의 본질적인 필요성 고민하며 어떠한 장단점이 있고, 어떤 목적에 따라 기술이 발전했는지 익힐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

사실 처음에는 교육 과정이 무료인데다 캠도 권장이고 필수가 아니어서 학습 분위기가 우려되기도 했습니다. 애초에 비전공자에 개발을 접한 시기도 늦은 편이니 그만큼 혼자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이었지만, 다행스럽게도 강사님께서 정말 열정적이시고 재밌게 수업을 진행해주셔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수업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한 달 정도 지났을 때부터 조금씩 복습이 힘에 부치기 시작했습니다. 강의를 집중해서 듣는 것 만으로도 체력 소모가 컸고, 집에서 하다보니 수업 시간은 정말 열심히 하는데, 수업을 마치면 보상 심리가 발동하는지 열심히 한 만큼 쉬고 싶은 유혹이 점점 더 커지더라구요. 그래서 이 시기에 다른 수강생분들과 스터디를 진행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힌 것 같습니다.

함께한다면 책임감 때문에라도 쉬고 싶은 유혹을 이길 수 있을 것이고, 또 단순히 눈으로 공부하는 것 보다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식으로 공부하는 방법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첫 대면 수업에서 안면을 튼 수강생분들께 우선 의향을 확인해봤고, 다들 반응이 좋으셔서 반 전체가 참여해서 희망자에 한해 스터디를 꾸리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강사님께 양해를 구해 스터디를 모집하게 되었습니다.

스터디에 대해 고민을 할 시점에 마침 메타버스를 접하게 되었고, 게더타운이라는 플랫폼을 사용하면 반 전체가 참여해도 스터디 별로 참여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를 토대로 스터디를 참여할 인원을 구했습니다. 놀랍게도 거의 대부분의 수강생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목적과 참여 가능 시간에 따라 스터디를 분류했고, 게더타운을 중심으로 스터디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목적에 따라 알고리즘, 복습, 정보처리기사 등의 스터디가 생겼고, 저는 알고리즘과 자바의 정석을 함께 병행할 스터디에 참여해서 알고리즘 위주로 스터디를 진행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복습 스터디 또한 필요성을 느껴서 마음이 맞는 분들을 소규모로 모집해서 추가적으로 복습 스터디를 매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스터디를 진행한 것이 학습에 정말 큰 도움을 주었고, 단순한 기술적인 역량 뿐만 아니라, 다른 수강생분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수업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 진행에도 미니 프로젝트를 먼저 진행한 것이 배웠던 기술들의 활용과, 깃(주로 SourceTree 활용) 사용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세미 프로젝트와 파이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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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 제안이 이목을 끌어 반장을 하게 되었는데, 수강생분들을 대표해서 모범상을 주셨습니다… 개인적인 역량이 뛰어나 받은 것은 아니었지만 기분이 무척 좋았네요 하하..)



소감

교육 과정을 통해 자바와 스프링 기술에 대한 이해와 프로젝트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소득은 소중한 인연을 얻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료를 마치고 두 달이 지나는 시점에 쓰는 글이지만, 지금도 같이 공부하고, 연락하며 지내는 동기분들 덕분에 힘이 나곤 합니다.

돌이켜보면 교육받는 동안 ‘시간 참 빨리 간다’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그만큼 열심히 했구나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더 열심히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개발 공부를 시작한 것과, KOSTA 교육 과정에 참여한 것이 제 인생에 잘 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아직 취업에 성공하지 못 해 이따금씩 조바심이 들고는 하지만, 차근차근 공부를 계속하면 분명 내가 기여할 수 있고, 또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만나리라 믿습니다.

끝으로, 이 글을 볼 일은 없으시겠지만 강사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고, 함께 한 동기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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